지난 주 개봉한 <위대한 개츠비>가 호평 속에 상영 중인 가운데, 극장에서 관객들의 탄성이 터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관객들을 매료시킨 화제의 명장면을 공개한다.

원작의 감동이 스크린 위에 그대로 아찔하고 화려하게,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 탄생 세계 문학사에서 손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걸작 <위대한 개츠비>를 이제 스크린으로 만난다.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바즈 루어만 감독의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절정의 매력이 더해져 화려하고 아름답게 부활한 고전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로, 원작이 전했던 감동을 영상으로 고스란히 재현했다.

작가를 꿈꾸었지만 지금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닉’의 시선 아래 구구한 억측과 뜬소문 속에 비밀에 싸인 백만장자 ‘개츠비’, 개츠비와 사랑하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데이지’, 부인인 데이지 몰래 정비공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는 ‘톰’의 엇갈린 관계가 긴장을 자아낸다. 뜨거운 피를 가진 톰의 정부 ‘머틀’, 개츠비와 친구 데이지를 재회를 돕는 ‘조던’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예고된 파국으로 치닫는다.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조엘 어제튼, 아일라 피셔 등 배우들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며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화려한 파티

초대장을 받지 못해도 주말마다 뉴욕 각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잔뜩 들떠서 개츠비의 저택으로 몰려들어 벌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을 보여준다. 할리우드의 감독과 배우, 갱스터와 주지사와 출판업자들, 사회 명사들이 춤과 노래와 샴페인에 휩싸인 흥겨운 파티는 마치 놀이동산처럼 버라이어티한 즐거움을 전한다. 그리고 동시에 데이지를 위해 매일 밤 파티를 여는 개츠비의 애절함을 느끼게 한다.

불꽃놀이의 축포와 함께 나타난 개츠비의 등장

구구한 억측과 뜬소문으로 더욱 신비롭게만 느껴지던 개츠비가 파티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놀이의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장면으로 디카프리오의 매력과 더해지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의 미소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네 다섯 번 밖에 못 보는 아주 특별한 미소였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이해심과 믿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미소”라는 원작에도 등장하는 대사와 맞물려 개츠비의 등장을 더욱 각인시킨다.

개츠비와 데이지의 만 5년만의 재회

개츠비와 데이지가 만 5년 만에 재회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데이지를 위해 개츠비가 준비한 방안 전체를 가득 채운 아름다운 꽃들이 인상적인 이 장면은 당황하고 설레고 반가운 마음이 뒤엉킨 복잡한 심정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빛난다.

개츠비를 매혹시킨 녹색 불빛의 의미가 사라지던 날

개츠비가 실크와 플란넬, 인도 목화, 리넨 등으로 만들어진 계절별 신상품 셔츠를 데이지를 향해 던지는 둘의 유희 속에는 5년의 아픔이 꿈틀댄다. “이렇게 아름다운 셔츠들은 본 적이 없어”라는 원작 소설에서도 빛나는 문장이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남편의 눈을 피해 즐기는 둘만의 밀회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상상력에서 나왔어?”라는 데이지의 물음에 개츠비는 답한다. “처음부터 당신을 위한 거였어, 모든 아이디어, 모든 결정”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할 시선으로 데이지를 바라보는 개츠비의 완벽하고 거부할 수 없는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특히 이 장면에서 데이지가 착용한 2억 원이 넘는 티파니의 보석 머리장식과 프라다 디자인의 보석 드레스 등은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화려하고 아름답게 부활한 고전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 원작의 뛰어난 스토리와 스타일리쉬한 영상, 배우들의 앙상블과 완벽한 프로덕션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의 탄생시켰다. 2D와 3D 버전으로 전국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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