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대기업은 신중한 입장 밝혀

   
▲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자가 공기업취업할 경우 우대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중소기업 근무경력을 공기업 채용시 우대하는 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는냐"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물었다.

그러자 윤 장관은 "건설적인 아이디어로서 그런 방향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윤 장관은 민간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그렇게 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것인지 법적 뒷받침을 통해 가능한 것인지 논의해보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그는 "민간 대기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공기업은 중기 취업자에게 희망을 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월에 무역 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유럽발 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 가능성으로 향후 수출 전망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세계 경제, 유가, 환율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2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연간 2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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