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남도 전통술의 품질 향상을 통한 명품화·산업화를 위해 ‘2013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를 갖고 고흥 죽암F&C의 ‘금세기막걸리’ 등 총 14종의 우수 전통술을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통술 품평회에서는 도내 20개 업체가 7개 부문(탁주, 청·약주, 과실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기타 주류)에 27개 제품을 선보였다. 심사위원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국내 전통술 최고 권위자 중 타 지역 출신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철저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치러졌다.

심사 결과 생막걸리 부문 대상에 고흥 ㈜죽암F&C의 금세기막걸리, 최우수상에 장흥 안양주조장의 안양동동주, 우수상에 해남 옥천주조장의 옥천막걸리, 장려상에 순천 ㈜팔마탁주의 친구사이와 영광 대마주조의 보리향탁주가 각각 차지했다.

청주·약주 부문은 최우수상에 함평 자희자양의 자희향 국화주, 우수상에 강진 병영주조장의 청세주가 뽑혔다. 일반증류주 부문은 최우수상에 담양 추성고을의 타미앙스, 우수상에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의 38도 진도홍주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품평회에서 입상한 제품에 대해 오는 9월 ‘2013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 남도 대표 브랜드로 출품토록 하고 이달의 남도 전통술 선정을 통한 홍보 마케팅 및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올해 남도 대표술로 선발된 제품들은 원재료부터 품질까지 전문가가 보증한 제품”이라며 “외국 술보다는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빚은 전통술을 애용해 우리 술에 대한 자존심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통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한 제조업체 시설 현대화를 적극 유도하고 정부의 우수 술 품질 인증을 확대하는 등 품질 고급화를 통해 우리 전통주가 세계 명주로 발돋움해 실질적인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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