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거래소는 "김봉수 이사장이 그동안 거래소에서의 소임을 다 했고,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으로 알려진 인물로 작년 12월까지 3년 임기를 마쳤고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이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거래소는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이사장 선임에 착수하게 된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의 물갈이로 시작된 금융기관장들이 잇따라 교체된 데 이어 김 이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증권 유관기관에서도 이 같은 교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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