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주변시세의 반값으로 3년간 임대하는 ‘햇살둥지’ 사업 2차 임대 희망자를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햇살둥지’ 사업은 서민들의 주거비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빈집의 장기방치로 인한 도시 관리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지난해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였다. 지난 2월 2단계 햇살둥지사업 임대희망자 공개모집을 통해 지금까지 공가 63개동을 선정,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시는 연말까지 100개동 리모델링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63개동 중 6개동이 공사를 완료하여 6세대 15명이 입주를 완료하였고 나머지는 6월 중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어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가 리모델링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치구는 해운대구 18개소(누계 34개소), 남구 9개소(누계 26개소)로써 대학가의 밀집 등 위치적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도구의 경우 장기간 방치되어 도심의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있던 2층 300㎡ 규모의 구 원불교 건축물을 햇살둥지사업 관계 공무원들의 다각적인 노력과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비 2억 원(소유자부담 1억 5천만 원, 시비지원 5천만 원)을 투입하여 방·화장실 등 10개실로 리모델링 중이다. 6월 중 공사를 완료하여 7월에는 주변시세의 반값으로 해양대학교 등 인근 대학에 재학 중인 지방대학생 10~20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2차 임대 희망자 공모대상은 공가·부분공가로 현재 노후 단독·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아파트 등이다. 지원조건은 공가를 리모델링하여 인근 시세의 반값에 3년간 전·월세로 임대하여야 하며 동당 최대 1,8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공가 소재지 해당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가주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2차 임대 희망자 공개모집에 공가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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