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쿡 아일랜드에 유령회사 설립 혐의


국세청이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 있는 한화생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세청 직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63시티 20층부터 37층에 있는 한화생명의 본사 각 층에 들이닥쳐 각종 내부 보고 문서와 결재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조세피난처 해외법인 자산 1위인데다 지난 27일 뉴스타파가 한화역사 황용득 사장의 역외탈세 의심 사례를 폭로한 바 있다.

국세청은 최근 한화그룹의 역외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그룹차원의 전방위적인 세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한화그룹계열사인 한화역사 황용득 사장은 쿡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조민호 전 SK증권 부회장 부부와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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