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활동동향…"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4개월 만에 상승"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4월 광공업생산은 기타 운송장비와 양상ㆍ음향ㆍ통신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며 전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개월째 회복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플러스로 반등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9%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0.6%)이 부진했으나 과학기술업(5.8%) 및 부동산업(3.9%)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2.1%)는 늘었으나 준내구재(-4.3%)와 비내구재(-0.1%)가 줄면서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4.0% 줄었다. 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이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2.8% 늘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 모두 호조세를 나타내며 전달보다 9.4%나 급증했다. 3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수주(경상)는 지난달에도 5.6% 감소했다.

이에 따른 광공업ㆍ서비스업ㆍ건설업ㆍ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全)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6%, 작년 4월과 비교해서도 3.7%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전달보다 0.2포인트 및 0.1포인트씩 동반 상승했다.

기재부는 "4월 들어 건설업과 공공행정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광공업과 서비스업은 개선폭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공행정 부문의 개선은 일시적인 측면이 있어 4월의 회복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그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표한 정책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서비스업 발전방안'과 '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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