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에서 일베충 박멸하자” 리트윗…불편한 심기 표현


▲정대세 선수가 “일베충 박멸하자”는 글을 리트윗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삼성의 정대세 선수가 각종 논란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자신과 관련된 글을 리트윗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오전, 일베에는 “빨갱이는 가라. 한국 프로 축구 올스타전에 북괴가 웬 말이냐”는 자극적인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29일 시작된 K리그 30주년 올스타전 인터넷 투표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정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그의 올스타전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일베의 정대세 안티 운동이 시작되자 그는 투표 순위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정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조총련계 학교에 다녔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절인 2007년 6월에는 북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이후 북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정 선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내용을 담은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윗했다. 리트윗한 글에는 한 언론사에서 다룬 관련 내용의 기사와 “축구판에서 일베충 박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베 진짜 너무하다”, “일베 미친 것 같다”, “정대세 선수가 무슨 죄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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