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에서 일베충 박멸하자” 리트윗…불편한 심기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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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일베에는 “빨갱이는 가라. 한국 프로 축구 올스타전에 북괴가 웬 말이냐”는 자극적인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29일 시작된 K리그 30주년 올스타전 인터넷 투표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정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그의 올스타전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일베의 정대세 안티 운동이 시작되자 그는 투표 순위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정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 조선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조총련계 학교에 다녔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절인 2007년 6월에는 북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이후 북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정 선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내용을 담은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윗했다. 리트윗한 글에는 한 언론사에서 다룬 관련 내용의 기사와 “축구판에서 일베충 박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베 진짜 너무하다”, “일베 미친 것 같다”, “정대세 선수가 무슨 죄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권지나 기자
jhjinalub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