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때 멸종한 매머드를 되살려 낸다.

이 꿈과 같은 기적을 현실화하기 위한 황우석 박사팀의 사투가   다큐 전문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5월 12일 안방에 소개되었었다.

그리고 30일 미국 주요 언론이 황우석 박사가 참여하고 있는 매머드 복제 연구와 관련해 매머드 혈액이 발견됐다고 일제이 보도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매머드가 환생할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과학자들이 극동 러시아 해안의 한 섬에 만 년동안 묻혀 있던 암컷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발견하는 데 성공해 매머드 복제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FOX 뉴스도 AP통신 기사 등을 인용해 매머드 탐사팀의 혈액 추출 사실을 전했다.

매머드 탐사팀장인 시묜 그리고리예프 러시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은 시베리아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상태의 매머드에서 혈액을 발견하는 첫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황 박사 연구팀에 제공된 매머드 유전자는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유카기르 매머드'에서 추출됐다.

이 매머드는 지난 2003년 빙하층에서 발견됐고 뼈와 살, 뇌의 일부가 냉동 상태 그대로 보존된 세계 유일의 매머드 원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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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박사 연구팀은 유전자를 채취하게 되면 우선 이 매머드 유전자를 새로운 배아를 만들 인디안 코끼리 난자에 융합해 코끼리 자궁에 이식하게 된다.

황 박사 연구팀의 계획이 잘 실행된다면 복제된 매머드는 코끼리의 자궁 속에서 22개월을 보낸 뒤 태어날 예정이다.

이 매머드 독점 탐사권을 받은 황 박사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들은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에서 얼음과 땅 속에 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을 발굴하는 작업을 벌였었다.

얼음 절벽에서 자일을 타고 내려가고, 위험을 무릅쓰고 70m의 얼음 터널을 뚫고 탐색작업을 벌이는 등 살아있는 DNA를 발굴하기 위한 탐사팀의 땀과 열정을 다큐 전문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생생하게 담았었다.

황우석 박사팀은 이 같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조직을 채취해 살아있는 세포핵을 찾아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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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동북연방대와 한국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쪽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우석 박사가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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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작업에는 황 박사팀 뿐 아니라 러시아 북동연방대학 맘모스 박물관 연구원팀, 러시아 과학원 소속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물 박물관팀, 스웨덴 유전학자팀, 캐나다 동토층 전문가팀 등이 참여했다. 고 전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매머드 복원 작업을 ‘역사상 가장 비싸고 야심 있고 대담한 과학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표현했었다.


헐리우드 SF 판타지 ‘쥬라기 공원’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 같은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뉴스 중 하나다.

매머드 복제는 1990년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에 의해 시도돼 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차원이 다른 기술을 과시해온 황우석 박사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황우석 박사팀은 이미 세계 최초로 이종 간 체세포 핵이식 과정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인 코요테 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러시아 최대 방송 중 하나인 NTV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코요테 복제 성공 소식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과 더불어 2011년 세계 10대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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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매머드의 털, 골수, 일부 손상되지 않은 세포핵이 발견되면서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난관이 많다. 난자를 제공하고 대리모 역할을 할 코끼리를 구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는 일이다. 이종복제는 상당한 기술을 요구한다. 더구나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이 없는 동물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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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난관을 이겨내고 기적을 이뤄낸다면 인류는 죽은 생물을 되살리는 전무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학계는 이미 1만년 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매머드가 코끼리 자궁을 통해 복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생명공학 분야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황우석박사팀" 에게 기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영국, 미국, 캐나다, 스웨덴, 한국 등의 고생물학자들로 구성된 탐사팀이 지난달 야쿠티야 공화국 우스티얀스크 지역에서 털과 지방조직, 골수 등을 포함한 맘모스 신체의 살아있는 세포를 발견했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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