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직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2013 공직박람회’가 6월 7일(금) 서울을 시작으로 강원·부산·대전·광주 등 5개 지역을 돌며 개최된다.

2011년 처음 개최한 이후 세번째를 맞는 이번 공직박람회는, 국민들이 공직과 공무원이 하는 일을 쉽게 이해하고, 공직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41개 중앙행정기관, 2개 헌법기관(감사원, 선거관리위원회), 17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60개 기관이 참여해 기관 소개, 채용 안내,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는 서울·광주·부산 3개 지역에서 개최했던 것을 올해는 강원·대전 등 2개 지역을 추가해 전국 5개 지역에서 확대 개최한다.

특히 금년도에는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인원이 사상 최대이어서 많은 공직 준비생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2013 공직박람회’에서는 정부의 학력과 스펙을 초월한 채용정책에 따라 다채로운 인재들이 차별없이 공직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채용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고졸채용) 능력있는 많은 고교 출신자들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9급 공채시험에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간 편차 조정을 위해 공채시험 최초로 조정점수제를 도입해,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표준점수를 산출해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과목 개편은 경찰·소방직 등 특정직 선발에도 적용되어, 고교 과목만 공부하면 일반직 9급 공채는 물론 경찰·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도 응시가 가능하다. ※ 경찰은 ‘14년부터 적용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공직 진출을 위해 학교장의 추천 및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 및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도입해 올해 각각 120명,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민간 전문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경력을 쌓은 경우 곧바로 5급 관리자로 채용될 수 있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을 도입해 연간 100여명을 선발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정부는 장애인의 임용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7·9급 공채에서 일정 인원에 대해 장애인 구분모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655명(국가직 186명, 지방직 46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는 적합한 업무와 직무분야를 발굴해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을 실시, 공직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 채용)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공직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9급 공채의 일정 인원에 대해 저소득층 구분모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404명(국가직 62명, 지방직 3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공직박람회에서는 이와 같은 정부의 다양한 채용정책에 대해서 정책 담당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해당 채용 경로로 공무원이 된 선배들과의 멘토링 등을 통해 수험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2013 공직박람회’는 공무원의 업무 및 처우와 시험종류별·기관별 채용안내, 공무원시험 체험 및 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공무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직이해관’에서는 퇴계 이황의 과거시험 답안지, 율곡 이이가 장원급제했을 당시의 과거시험 합격자명부 사본 등 우리나라 공무원의 역사와 관련된 희귀 자료들을 전시한다.

또한, 고교생들이 공무원이 되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희망글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갖고, 우수자에게는 상품을 수여하는 ‘고교생 백일장’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박람회 홈페이지(www.gojobs.kr)에서는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을 통해 행사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공직은 학력이나 스펙과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명감과 업무 능력을 갖추었다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이번 공직박람회가 일반 국민들에게는 공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공무원으로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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