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확률 80%↑, 패스 성공률 높아야

▲ 이란과 브라질 월드컵 A조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14브라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두고 한국과 이란이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룬다.

한국은 현재 A조 1위 승점 14점의 근소한 차로 이란을 앞서고 있다. 이란은 현재 조 2위, 승점 13점이다.

한국은 오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다. 또 5골차 이상 차이 나지 않는 한 본선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기를 치루는 시간에 강수확률이 80%이상 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천시 경기는 패스 성공률을 높이는 팀이 유리하다. 비가오면 패스 정확도도 떨어지고 체력적 부담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우리 팀은 비교적 비에 강하다. 작년 8월15일 비가 쏟아지는 잠비아전에서 2-1로 승리했고,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도 "비가 많이 올것이라 예상하지만, 경기장이 비가 많이와도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약간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경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이란의 브라질 월드컵 A조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어 최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곽태휘(알 샤밥)와 김남일(인천)의 선반 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어제 훈련에 참가했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최 감독은 "공격진은 걱정안한다. 다만 수비나 미드필드 쪽 새 선수가 출전해 다소 우려스럽지만 훈련에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번 홈경기에서는 절대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역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작년 10월 열린 이란 원정을 0-1로 패하면서 이번 경기에선 만회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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