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밝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포함해 50여명이 넘는 경제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50여명이 넘는 경제인이 참석하면 역대 최대 방중 경제사절단이 꾸려지는 셈이다.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중 때 동행했던 사절단 규모는 30여명 수준이었다.

지난달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51명의 경제인이 동행했다.

다만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방중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각 기업들로부터 경제사절단에 동행할 대상자를 신청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경제정책 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는 최종 참석 명단을 확정해 이르면 24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 사절단에는 참석 신청이 많아 청와대가 선발 인원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다른 나라보다 중국 진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현재 중국에서 이뤄지는 각 기업의 현안이 많아 이번 방중에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중국 4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LG그룹은 광저우에 LG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3개의 휴대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새 반도체 공장도 설립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SK그룹과 한화그룹에서는 각각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윤 삼양사 회장, 구자열 LS 회장, 그리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박 대통령과 함께 방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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