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김성찬 등 부산, 창원지역의 국회의원들은 STX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의 회생 문제와 관련해 24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국회, 정부, 금융계, 협력업계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의 호소문을 전달한다.

김무성 의원 주최로 이루어지는 이 날 간담회에는 김성찬, 이주영, 안홍준, 이군현, 이진복, 김태호, 강기윤, 박성호 의원 등 부산, 창원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신제윤 금융위원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동건 우리은행 부행장 및 중소 협력업체 대표단 등 국회, 정부, 금융계,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최근 국내 조선산업의 급격한 침체와 더불어 중소형 조선소의 파산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진 협력업체들 역시 그 여파로 인해 연쇄부도를 내거나 집단폐업을 할 경우, 결국 일반 서민 근로자들의 실직으로 이어져 최악의 서민경제 파탄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현재 STX조선해양의 1차 협력업체의 수는 550여 개, 2,3차 협력업체의 수는 1,40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중소기업에 속해 있는 종업원 수만 해도 6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STX중공업과 STX엔진까지 합할 경우 생계를 위협받는 협력업체 근로자와 가족들의 수는 40여 만 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우려대로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 시작된다면 부산과 창원을 비롯해 조선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 경제에 대형 악재가 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이날 10시 30분에는 지역국회의원들의 사전 간담회가 열리며, 이어서 약 11시부터는 국회,업계,정부?금융계 관계자들의 의견교환과 함께, 중소기업 협력업체 대표단의 호소문 전달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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