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은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양국간 정보통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장관급 협의채널을 신설해 정기적으로 개최해나가기로 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2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동안 추진된 한·중 간 정보통신 분야 협력 주요 내용들에 대해 브리핑했다. 다음은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한 정보통신 분야 주요 성과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2일 정부과천청사 미래창조과학부 기자실에서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관련 정보통신분야 주요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한-중 정보통신 관련 장관급 회의 정례화

한국과 중국 양국은 공동성명 부속서를 통해 한국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공업정보화부 간 고위급 협의채널인 ‘한·중 정보통신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신설해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사이버 안보,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 국가정보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양국이 공동으로 주목하는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1차 회의를 개최해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다.

◆ 5G 선점 위한 환황해 협력 체계 구축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 시장 선점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도 거뒀다. 미래부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5G 포럼’과 중국의 ‘IMT-2020 프로모션 그룹’을 중심으로 양국 간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 기술개발 현황 및 비전 등을 논의하는 교류회를 갖기로 했다.

또, 이와 함께 기술연구, 표준화 전략, 주파수 발굴 연구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을 비롯해 SKT, 삼성, LG, ETRI 등 한국의 5G 포럼 의장사와 중국의 공업정보화부 상빙 부부장(차관급), CATR, 칭화대, 차이나모바일, 화웨이 등 양국의 산·학·연·관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한국과 중국의 파트너십 구축은 이미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황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선점과 표준화 분야를 선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는 현재 최신 기술인 4세대 이동통신(Long Term Evolution)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통신기술로, 수년 내 관련 기술개발이 글로벌 경쟁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사이버 공격 관련 중국과의 공조 강화 

아울러 한국과 중국은 최근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와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침해사고대응팀 간에 사이버보안 MOU를 체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상당수 사이버 공격이 중국이나 중국을 경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 중국과의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MOU 체결로 APT 공격·피싱·DDoS 공격 등 침해사고 대응 한·중 워킹그룹 구성,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의 교류, 정보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등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미래부는 “이번 한·중 간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이고 긴밀한 협력동반자로 발전하도록 내실있는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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