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전문기업인 메타바이오메드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황민하 KOTRA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이 95%에 달하는 회사 성격상 무역전문가의 영입이 필요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황민하 대표이사는 한국외대 영어과 및 무역학 석사 출신으로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다. 79년 KOTRA에 입사한 황 대표이사는 LA, 워싱턴, 카이로, 상하이 등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해외근무를 하였고, 기획조정실장, 전략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08년 7월부터 작년 9월까지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부산국제전시장(BEXCO), 대구전시컨벤션센타(EXCO), 한국국제종합전시장(KINTEX)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무역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황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메타바이오메드는 앞으로 해외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0만 달러 이상 수출한 나라가 약 50개국에 달하지만 해외영업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황 대표이사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진출이 미미한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수출을 통한 회사 키우기 전략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황 대표이사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발 빠른 신제품 개발을 통해 3∼4년 내에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메타바이오메드는 올 매출액을 31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력상품으로는 생분해성 봉합원사, 치과용 충전재, 근관충전시스템 등이 있다. 회사는 충북 청원국 옥산면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있으며 종업원 수는 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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