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케냐를 공식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7월 4일(목․ 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우후로 케냐타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한‧케냐 간 협력 강화 및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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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장은 이날 오전 케냐 우후로 케냐타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1963년 한국의 케냐 독립 승인이 현 케냐타 대통령의 부친인 조모 케냐타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이루어진 사실’을 상기하며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과 케냐 조모 케냐타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양국 정상간 인연이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우후로 케냐타 대통령으로 이어진 만큼, 이러한 양국 정상간 인연이 한국과 케냐 간 우호 및 경제협력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어 “한국과 케냐는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오랜 투쟁을 통하여 그것을 극복해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작년 6월 한‧케냐 직항노선 취항이후 양국 간 경제 교역 및 인적 교류 등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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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와 한국은 역사적 배경이 비슷한 형제국가이나, 한국은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는 등 큰 형님 같은 국가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케냐는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경제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다”면서 “특히 한국이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철강 및 도로 등 SOC 건설사업에 포스코등 한국 기업의 많은 투자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케냐타 대통령 면담에 이어 무투리 하원의장 및 에투로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양국 간 의회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장은 5일에는 한국의 대회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설립된 아티리버 기술개발센터를 방문해 케냐 학생들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여 케냐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이주영‧권은희‧이재영 의원(새누리당), 강동원 의원(무소속),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배성례 국회대변인, 조윤수 국제비서관, 송대호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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