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오늘(5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당론으로 채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일단 폐지 쪽으로 당론이 모일 가능성이 높지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 찬반검토위'가 어제 건의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안을 '긍정적으로 접수했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밝혔다.



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폐지 의견은 높은 수준의 논의와 무게를 가진 것으로, 새누리당의 단순한 아이디어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신중하고 단호하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전체 당원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나 그 결과 여하에 따른 부작용 등을 감안해 실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전당원투표 실시를 긍정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당내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가며 최종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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