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열애 끝에 공식적인 결혼발표

▲ 이효리·이상순 커플/사진 출처=SBS '힐링캠프' 캡처  

'배드걸' 이효리(34)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39)과 결혼한다.

핑클 때 부터 요정으로 불리며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던 그녀…

이 후 2003년 솔로로 데뷔하며 댄스퀸으로 거듭한 그녀는 화려한 의상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확보했다.

뿐 만 아니다. 대중들이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바로 이효리의 솔직한 돌직구

이미 알려졌다 싶이 이효리는 솔로로 활동한 이 후 KBS '해피투게더', SBS '일요일이 좋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시작으로 '생얼'과 솔직한 입담을 선보이며 요정에서 화끈한 여 가수로 탈바꿈했다.

그녀의 솔직한 모습에 우리 모두 이효리를 사랑하는지도…

◆팬들을 사랑한 이효리 결혼설도 팬카페에 공식 인정

그런 이효리가 연인 이상순과의 결혼설도 화끈하게 정리했다.

지난 3일 오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결혼설이 돌자 4일, 이효리의 공식 팬카페 '효리 투게더'에 결혼발표를 공식 인정했다.

다수의 매체는 '9월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신혼집은 제주도의 별장일 것이다'등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는 등 각종 추측과 소문만 난무했다.

하지만 이효리와 이상순은 궂게 입을 다물었고 4일 이효리는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효리에요"라는 제목의 글로 시작했다.

이효리는 "결혼하는 것이 맞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라며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때가 되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기왕이렇게 된 거 이제 잘 분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팬들에게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팬들 오늘 소주 한 잔 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다. 사랑한다"로 애정과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효리♥이상순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1년부터 만남을 시작했다.

이효리는 2011년 11월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공개하며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 인연은 정재현의 소개로 만났다고.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 때문에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인상만 남기고 헤어졌다.

첫 만남 이상순은 이효리를 재수없는 스타일로, 이효리는 이상순을 비호감 스타일로 여겼다고 한다.

이효리는 지난해 4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나는 외제차 중에 젤일 좋은 세단을 타고 있었는데 이상순이 국산차를 타고 와 더 그랬던 것 같다"며 "톱스타 시절이라 한참 눈에 뵈는 게 없을 때"라며 이상순과 자신의 첫 만남을 고백했다.

이어 "이상순의 국산차는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닐도 뜯겨 있지 않았다"며 "옷차림도 수수하고 여러 가지로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고보니 이상순도 '내가 재수 없었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1년 뒤 콘서트장에서 다시 한번 더 이효리와 이상순은 만나게 됐다. 그 당시 이효리는 이상순의 다른 진가가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순으 그 당시 싱어송라이터 요조와 열애하고 있었다.

그 것으로 둘의 인연은 끝이 나는 듯 했다.그 기간 동안 각자 다른 연애도 했다.

하지만 다시 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상대를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고, 여기에 이효리가 이상순 집을 방문하면서 사귀게 된 계기가 됐다.

이효리는 그런 이상순이 "흔들리지 않는 나무같은 사람이며 따뜻하고 늘 그자리에 있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의 소박하고 신중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이어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호감을 느꼈고 화끈한 그녀는 자신이 먼저 고백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먼저 다가오는 것 같지 않다고 느껴 제주도 오솔길을 걸으며 먼저 '오늘부터 나랑 사귈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이상순이 '그래'라고 답했다고…

◆이상순은 누구?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이후 이상순의 대한 궁금증도 급증했다.

이상순은 지난 1999년 그룹 '롤러코스터'로 데뷔해 200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암스테르담 음대)에서 재즈 기타를 전공했고 지난 2007년 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싱글상을 받은 뮤지션이다.

이상순은 지난 2010년 절친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를 결성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순의 '엄친아' 학력에 '재벌설'도 나돌았는데…

이에 이효리는 '재벌이 아니다'고 정리했다.

이상순의 부모님은 김밥집을 운영하신다고. 이에 이효리도 김밥집에 갔었는데, 어머니께 후한 점수를 얻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당시 이상순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김밥집에 갔었는데. 옆 테이블의 김밥을 한두개만 먹고 그냥 갔더라"며 "내가 음식남기는 걸 워낙 싫어해서 그냥 이 김밥을 먹겠다고 했는데, 이에 어머니가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런 이효리의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에 이상순이 더욱 매력을 느꼈을 지도.

◆이상순과 이효리 열애 애피소드

이효리는 유기견을 보호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익히 알려져왔다. 유기견 보호소 지원에 수익금 1600만원 기부, 거리에 고양이 구제 활동, 사료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상순은 그런 이효리를 따라 유기견 입양과 후원에도 적극 힘썼다.

특히 이상순은 이효리의 유기견 구출에 언제어디서든 도움에 손길을 내밀었다.

야심한 밤에도 이상순은 이효리의 전화 한통화면 길거리 고양이의 구제 활동을 했다.

이런 훈훈한 모습에 팬들은 이 둘을 응원하고 더욱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이제 9월 이효리와 이상순이 결혼하며 모든 추측과 소문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 둘은 사랑의 결실을 통해 행복할 일 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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