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 내수부진 꼽아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두 달째 상승하면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고 있어 경기 회복을 위해선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4로 전월보다 1p 올랐다.

이는 지난 2002년 4분기(96)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업황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3월 업황전망 BSI는 101로 전월보다 9p 상승하면서 100을 넘어섰다. 생산 BSI는 111로 2p 올랐으며 신규수주BSI와 가동률BSI는 3p와 4p 상승한 105와 112를 기록했다.

2월 매출 BSI는 109로 1p 올랐으며, 수출이 1p 올랐으며 내수판매는 2p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90으로 1p 하락했다. 수출기업의 채산성 BSI는 2p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1p 상승했다.

인력사정 BSI는 89로 전월보다 4p 떨어졌다. 이 수치가 100 이하면 인력 부족을 느끼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어서 전월보다 사정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사정 BSI도 89로 3p 떨어졌다.

한편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16.8%)'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4.6%)'과 '환율 요인(14.5%)'을 꼽았다.

비제조업은 업황 BSI가 전월과 동일한 86을 기록했으며 3월 업황 전망 BSI는 91로 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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