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기도 무형증 앓았던 해나 결국 사망


▲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감동을 선사했던 해나의 긴급 뇌수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사진=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방송화면 캡처  


해나 사망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을 앓고 있었다.

당시 기도가 없었던 해나는 스웨덴 의료진의 도움으로 세계최초 인공기도 삽입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해나는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돼 많은 이들의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수술 이후 해나는 뇌의 혈전이 생겨 수술을 받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해나는 7일 새벽 5시 사망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개제했다.

해나 어머니가 유해진 PD에게 사망소식을 알렸던 것이다.

해나 어머니는 유해진 PD 블로그를 통해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 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 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끝까지 해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함께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 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며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라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누리꾼들도 "감동을 선물한 아기천사였는데. 해나야 행복가득한 그곳에서 행복하렴", ""아픔없는 그곳에서 웃으며 뛰놀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너무아프고 눈물만 난다"등의 애도 물결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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