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를 공식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7월 11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바둘라 하원의장, 까사 상원의장 등 에티오피아 의회 지도자와 잇따라 만나 양국 간 의회협력 강화 및 경제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천여명을 한국전에 파병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은인의 나라”라면서 “오늘날 발전된 한국이 있기까지 에티오피아가 준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강 의장은 이어 “한국은 그동안의 경제발전 경험을 에티오피아 국민들과 공유하면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에티오피아 수교 50주년인 올해 국회의장간의 교환 방문을 계기로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욱 심화‧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아바둘라 하원의장은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혈맹국가이자 형제국가로, 고 멜레스 제나위 총리께서 항상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지난 한국 방문을 통해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한국의 경제성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바둘라 하원의장은 지난 6월 25일 국회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강 의장과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 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으로 총 6,037명을 파병한 특별한 인연의 국가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에 자원도 풍부해 최근 수년간 연평균 10%대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강 의장은 이날 접견 후 오후에는 6·25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무료 진료를 하는 등 현지에서 ‘Korean Hospital’로 불리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명성기독병원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하일레마리암 총리와 면담을 통해 양국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 의장의 아프리카 공식 순방에는 이주영‧권은희‧이재영 의원(새누리당), 강동원 의원(무소속),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배성례 국회대변인, 조윤수 국제비서관, 송대호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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