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항공관계자 초청 무상교육, 국산 항행장비 수출도 기대돼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항공외교를 강화하고 전 세계 항공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7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1주간 개발도상국가 18개국 18명의 항공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차세대 항법기술(성능기반항법)에 대한 무상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항행분야 국제교육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 13년째로, 금년 상반기까지 아태 지역,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세계 104개 국가에서 914명이 다녀갔으며 교육생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추천받은 개발도상국의 항공관계자들이다.

ICAO 개요: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 협약에 의해 국제민간항공의 안전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47년에 설립된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전문기구

성능기반항법(PBN: Performance Based Navigation): 관성항법시스템, GPS 수신기 등을 활용해 기존의 지상의 항공기 유도신호를 이용하는 방법에 비해 정확도를 개선한 기술

참가국: 바하마, 캄보디아,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피지, 감비아, 케냐, 말리, 몽골, 네팔,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탄자니아, 베트남, 알바니아, 라오스, 파키스탄

교육 장소는 항공기술훈련원이며, 교육 과정은 ICAO 에서 국제 홍보와 교육생 추천 등의 행정지원을 맡아 이루어진다.


항행안전시설 해외 시장은 연간 약 4조 원 규모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국산장비는 2008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후 낮은 인지도와 판매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외진출 확대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개도국 무상 국제교육 사업, 해외 입찰정보 제공 서비스, 전시회 개최, 홍보물 제작,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개도국 교육프로그램은 국내기업(한국공항공사, 모피언스, 유양산전 등)에서 생산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항행 관련 장비 소개, 한국의 성능기반 항법 및 관련 항행정책 등에 대한 전문 이론 및 실습교육으로 진행되며,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모든 참석자가 모여 자국의 항행분야 정책 및 기술현황, 중장기 발전계획, 공항기반시설 구축방향 등에 대한 토론시간을 가짐으로써, 각국의 관련 장비 도입계획을 파악하여 우리 업체가 이들 나라에 진출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국산장비는 교육생들을 통해 자국의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329억 원의 수입 대체와 국외 터키 등 16개국에 366억 원 수출 등 총695억 원의 외화획득 효과 및 국가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

노르웨이, 터키, 이란, 부탄, 말라위, 태국, 모리셔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수단, 라오스, 페루, 피지, 필리핀, 몬테네그로



이번 교육을 통해 입찰이 진행 중인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수주 활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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