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계약서류 확보..'밀어내기' 관행 검토
공정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화장품 업체 8곳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매출 1위 브랜드인 미샤가 속한 에이블씨앤씨와 업계 매출 1위인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아리따움, 그리고 더 페이스샵 등이다.
공정위는 일정 수 이상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국내 대형업체를 대상으로 삼았다.
공정위 조사팀은 각 브랜드의 본사를 차례로 돌며 대리점 계약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이른바 '밀어내기' 등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다.
이번 현장조사는 대리점들이 본사들을 고발하기 일주일 전 이미 시작된 것이어서 화장품 업계는 공정위의 조사 강도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부당한 계약 등의 이유로 한, 두 차례 경고 조치를 받았던 업체들이다.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저희도 거기에 대해서 아직은 일단 말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훈 기자
news@ej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