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국회 간 협력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수준으로 격상

강창희 국회의장은 7월 22일(월)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 초청으로 방한 중인 응웬 신 흥(Nguyen Sinh Hung)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적인 우호 및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의회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정서 체결은 양국 의회가 지난 2006년 체결한 한-베트남 협력의정서를 2009년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수준으로 격상하여 양국 국회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하여 양국 ‘국회사무처간 협력의정서’도 함께 체결했다.

이에 앞서 있었던 면담에서 강 의장은 응웬 신 흥 국회의장과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 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장은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굳건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이 수교한지는 20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늘 양국 의장의 상호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이자 공고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응웬 신 흥 국회의장은 “앞으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전면적‧포괄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베트남은 한국과 함께 지역문제 및 국제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과 상호지지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응웬 신 흥 국회의장은 이어 “현재 한국에는 10만명이 넘는 베트남 국민들이 체류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강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는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등 다문화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잘 일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의장과 응웬 신 흥 국회의장은 접견 후 국회 한옥 ‘사랑재’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 의장 외에 이병석 국회부의장(한-베 친선협회 회장),강길부‧김성태‧이한성‧박민식‧김기선‧김동완(이상 새누리당), 신학용‧최규성 의원

(이상 민주통합당),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등이, 베트남 측에서는 쩐 반 항(Tran Van Hang) 대외관계위원회 위원장, 응웬 한 푹(Nguyen Hanh Phuc) 국회 사무총장, 크소르 프억(Ksor Phuoc) 소수민족의회 위원장, 판 수언 중(Phan Xuan Dzung) 과학기술환경위원회 위원장(베-한 친선협회장), 응웬 반 자우(Nguyen Van Giau) 경제위원회 위원장, 까오 득 팟(Cao Duc Phat)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부이 꽝 빙(Bui Quang Vinh) 투자기획부 장관, 쩐 쫑 뚜완(Tran Trong Toan) 주한베트남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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