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던 혼인 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의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사한 이동자는 59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동자 증감률은 2월 -1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수칩이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1 부동산 대책의 취득세 인하 효과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인구이동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혼인 건수도 5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5월 혼인 건수는 3만 8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는 2008년 3만900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5월 혼인 건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윤달 기간이어서 결혼이 줄었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윤달의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결혼이 증가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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