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공무원부터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국내 소비지출액 4천억 원, 생산유발액 6천억 원, 고용 6천 명이 각각 감소할 것이라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 내용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각 부처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조기휴가, 분산휴가를 권장해 여름휴가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국내관광 활성화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정 총리는 또 "부정수급은 복지예산을 도둑질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각종 복지사업에서 부정수급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등 16개 부처의 복지사업과 관련한 부정수급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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