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그 날’이 보내오는 은밀한 신호
여성의 ‘그 날’이 보내오는 은밀한 신호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3.07.3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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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을 위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

20대 후반의 회사원 A씨는 초등학생 시절 초경을 시작한 후부터 단 한 번도 월경을 거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두 달이 지나도록 생리를 하지 않아 초조함만 커지고 있다. 각종 책과 인터넷을 뒤져 보니 산부인과 방문이 가장 좋은 답인 것 같지만, 아무래도 결혼하지 않은 처녀의 몸으로 방문하기엔 아직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 채 고민만 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월경, 즉 생리는 건강의 지표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한 달에 한 번 경험하는 ‘그 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적인 탐폰 리딩 브랜드 플레이텍스가 여성의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 정화경 원장에게 생리에 대해 질문을 했다.

◆ 일정하지 않은 생리 주기, 방치해도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월경 주기는 보통 21-35일을 정상으로 볼 수 있다. 21일보다 짧거나 35일보다 긴 경우, 다달이 누적된 신체적·정신적 피로와 자궁 내의 환경, 식생활과 생활환경 등으로 생체리듬이 불균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생리 불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희발월경(35일을 초과하는 생리주기)인 경우엔 무배란, 배란장애를 동반하고는 한다. 여기에 무리한 다이어트까지 겹쳐진다면 체중 감소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생리불순의 악화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리불순이 지속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거나 규칙적인 식사, 운동, 수면 등을 통해 신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생리 기간에 유독 냄새가 많이 나는데 왜 그런 건가요?
생리혈 자체에는 냄새가 없다. 다만 혈이 밖으로 나와 산소에 노출되며 산화되는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데, 더운 여름에는 땀과 섞이면서 생리 냄새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는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생리대를 교체하고나 통풍이 잘 되는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체내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 제품을 사용하면 체내에서 혈이 흡수되기 때문에 냄새 유발의 근본 원인을 차단할 수 있다.

◆ 생리통이 유독 심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리통은 주로 배란 주기에 맞춰 자궁내막에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증가로 인해 자궁근육의 수축으로 발생한다. 이 외에도 자궁내막증, 골반 염증성 질환, 자궁선근증, 자궁 내 장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생리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생리통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찬 음식의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한다. 요가나 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좌욕이나 복부 찜질 등을 통해 정신적인 긴장 완화 역시 자궁 건강이나 생리통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음주나 흡연으로 자궁근종도 더욱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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