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평균소득 3473만원,,국세청 조사 결과

2012년 연예인들의 평균 소득은 3천473만원으로 전년보다 303만원가량 늘어났다.

특히 싸이를 비롯해 최근 한류의 선봉에 선 직종인 가수는 평균 소득이 5천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모델은 1천만원에 불과해 연예인의 직군별 소득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민석(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운동선수, 연예인 수입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수, 배우·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2만5천명이 신고한 수입액은 8천683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3천473만원이다.

이 수치는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이들이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신고 등을 통해 신고한 내역에 따라 산출한 것이다.

연예인의 평균 소득은 2008년 2천852만원에서 2009년 2천500만원으로 줄어든 뒤 2010년 2천741만원, 2011년 3천170만원, 작년 3천473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은 연예계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소득이 줄었지만 이후 경기 상황의 개선과 K팝을 비롯한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소득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예인의 직종별 소득은 가수(4천114명)가 1인당 평균 5천255만원으로 가장 많고 배우·탤런트(1만4천76명)는 4천134만원이었다.

모델(6천810명)은 1천31만원에 불과했다.

2010년까지는 배우·탤런트의 평균 소득이 가수보다 많았지만 2011년부터 역전됐다.

2010년의 평균 소득 신고액은 배우·탤런트가 3천760만원이고 가수는 3천319만원이었지만 2011년에는 가수가 4천808만원이고 배우·탤런트 3천646만원이었다.

운동선수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2천985만원으로 전년(3천87만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측은 "연예인들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직종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연예인의 소득은 인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같은 직종에서도 개인 간 소득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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