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알바노조 설립 인정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종사자 단체인 '알바연대'는 7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알바노조를 공식 노조로 인정한 것이다.

이날 설립신고증을 받은 알바노조는 전국단위의 노조로,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알바노조는 지난달 25일 노조 설립신고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구교현 알바노조 준비위원장은 "최대 500만으로 추산되는 알바 노동자들이 노동 3권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조라는 버팀목이 생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바노조는 개별사업장 문제뿐만 아니라 알바 일자리가 무차별 양산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최저임금문제 등 연대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알바 중개사이트의 불법 행태를 고발,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알바노조에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알바연대 홈페이지(www.alba.or.kr)나 전화(☎02-3144-0935)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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