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휴가를 사용해 아프리카ㆍ아시아 6개국서 봉사 실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휴가를 대신해 '임직원 해외봉사' 활동을 떠난다.

올해로 4년째 실시되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 선발해 1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의 개인 휴가를 사용하는 것에도 매년 지원자가 늘고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특히 올해는 기존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봉사활동을 아시아 국가로도 확대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ㆍ잠비아, 동남아시아의 베트남ㆍ캄보디아ㆍ미얀마, 서남아시아의 인도 등 총 6개국 8개 지역에서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150명,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20명, 삼성의료원·강북삼성병원 봉사단 60명,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멤버십' 30명 등 총 300여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 확대와 기초 IT 지식으로도 취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경제적 자립 기회가 많아지는 현지 상황을 반영해 향후 진로 설정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차원에서 IT 지식을 활용해 강사로 나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홈페이지 구축, 멀티미디어 기기 사용법 등의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컴퓨터를 기증해 IT 교육장을 구축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에티오피아 데브라자이트를 방문한 46명의 봉사단은 코이카(KOICA)와 함께 비쇼프트 기술전문학교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실시하고, 학교에 IT 교육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측의 요청으로 물리ㆍ지구과학 등을 배울 수 있는 과학교실과 HTML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심도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한편 올해 해외 봉사 첫 번째 지역이였던 베트남 하노이에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37명의 봉사단이 방문해 코이카와 함께 국립경제기술대학교에 e-러닝센터를 구축하고, IT 기술 동향 강의를 실시했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 원기찬 부사장은 "회사의 기술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회 공헌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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