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신규취항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부산시는 9월 1일 대만 중화항공사의 부산-타이페이 노선의 신규취항에 따라 부산-타이페이간 운항횟수가 종전 주 12편에서 주 18편으로 증편된다고 밝혔다. 타이페이 노선은 기존에 에어부산, 부흥항공이 주 12편을 운항해 왔으며 이번 중화항공 신규 취항으로 인해 주 18편으로 증편되는 것이다.

중화항공의 운항 스케줄은 금요일을 제외한 주 6회로, 부산 기준으로 오전 출발 3회, 오후 출발 3회로 시간대를 이원화 하였으며 항공기는 158석의 B737-800 기종이 투입된다.

또한, 일본의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도 기존 3개 항공사가 취항중인 일본 간사이 노선에 9월 12일부터 주 7회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번 피치항공 신규 취항으로 인해 부산-간사이 노선은 주 56편(일 8편)으로 확대된다.

이처럼 항공사의 국제선 신규취항이 계속되는 이유는 최근 5년간 김해공항 국제여객 증가율이 10%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부산지역의 여객 잠재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김해공항에서 장거리 직항노선의 개설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외국 항공사들은 자국 공항의 장거리 노선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환승여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따라서 외국 항공사의 김해공항 신규 취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화항공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동남아시아, 미주, 대양주로의 항공편이 많지 않은 반면 충분한 잠재수요가 있는 만큼 중화항공의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동남아, 호주 및 미주)와 타이페이 공항의 24시간 운영을 장점으로 활용할 경우 노선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화항공의 선 후앙쉬앙(孫洪祥) 회장은 8월 12일 허남식 부산시장을 예방하여 신규노선 취항과 관련한 부산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김해공항과 항공노선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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