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9회 역전승, 7-6 서부지구 1위 '굳건'

▲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   

LA다저스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65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9회말 3타자 연속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4점을 더해 7-6으로 이겼다.

드라마적인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65승 5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4⅓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흔들린데다 타선 역시 데이비드 프라이스(7이닝 1실점)에게 꽁꽁 묶이면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더구나 타선마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탬파베이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맞아 7이닝 동안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하지만 7회부터 시작해 반전의 대역전극을 펼쳤다. 마크 엘리스가 3안타 1타점, 닉 푼토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스킵 슈커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동시에 1타점을 올렸다.

뒤늦은 다저스의 맹공을 펼쳐졌다. 0-6으로 뒤쳐진 7회 2사 3루에서 스킵 슈마커가 좌전 2루타로 3루 주자 제리 헤어스톤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팀의 첫 득점이었다.

공격은 8회에도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헤어스톤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 2사 1, 2루를 만들었고 후안 유리베가 풀카운트 승부를 우전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 불펜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자 다저스 방망이는 9회말 더욱 힘을 냈다. 선두 타자 스킵 슈마커가 탬파베이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로 나선 후속 디 고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크 엘리스가 좌익수 왼쪽 깊숙이 떨어지는 3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닉 푼토가 2루타로 한 점을 더 올렸고, 애드리안 곤살레스는 우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제리 헤어스톤의 타구 때 탬파베이 마무리 로드니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9회 무사 1, 2루에 마운드에 올랐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뒷문이 열리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날 9회에 마운드에 오른 로드니가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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