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전 11시 40분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조선닷컴 DB

제안서는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강수린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전달됐다.

북한이 이에 호응할 경우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밝힌 데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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