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카드에 '우리카드' 추가

서울시는 지난 2월 선보인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가입자가 이달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미리 충전해 결제했던 기존 모바일 교통카드와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나서 결제대금을 신용·체크카드로 나중에 지불하면 된다.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한 신용카드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일반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동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T 6만명, KT 8천명, LG U+ 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이용건수는 서비스가 도입된 2월 4천건에서 7월 10만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이용건수의 95.7%는 '대중교통'에서, 나머지는 '택시'와 '유통분야(편의점 등)'에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기존 신한카드 외에 우리카드(신용·체크카드)도 결제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SKT와 KT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우선 적용되며, 체크카드는 소액 신용한도(20~30만원)가 부여된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모바일 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후불형 서비스' 메뉴에서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신한·우리카드에 이어 앞으로도 결제 가능한 카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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