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 성적서 위조 에 '포스코' 계열사 관여

18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포스코ICT 자회사인 포뉴텍이 원전 핵심 장비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4일 포뉴텍 방사선감시시스템의 EQ(Equipment Qualification)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을 적발하고 한수원 공급자 등록 효력 정지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포뉴텍은 포스코ICT가 원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삼창기업의 원전 사업부문을 인수해 2012년 3월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원전 정비 전문 기업이다. 퍼뉴텍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 분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방사선감시시스템의 EQ(Equipment Qualification) 시험성적서는 원전 부품에 대한 장비의 안전을 담보하는 장치다. 이번 원전 비리사건의 발단 또한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제어케이블를 납품하면서 검증기관인 새한티이피 등과 짜고 EQ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으로 부터 시작됐다.

한편 한수원은 포뉴텍과 함께 원전 케이블 가격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LS전선에 대해서도 공급자 등록 효력을 정지했다. 원전비리사태는 아직까지 계속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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