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필라델피아 역전패…끝내기 실책

▲ 다저스 선발로 나선 리키 놀라스코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5피안타 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LA다저스가 치명적 수비 실책으로 연승 행진을 '10'에서 멈췄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잇따라 터진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 탓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11연승 기록에 도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무산됐다.

72승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라인 샌버그 감독대행 체제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앤드리 이시어의 활약으로 먼저 2점을 앞섰다.

이시어는 2회초 필라델피아의 선발 콜 해멀스의 초구를 때려 시즌 9호 솔로 홈런포를 때렸다. 이어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의 안타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반격에 나섰고 4회말 다린 러프의 솔로포와 6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코디 애쉬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2-2로 맞선 9회말 실책이 팽팽한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유격수 라미레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스퍼 웰스의 타구를 잡았으나 1루로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타자는 1루를 밟았다.

1사1루에서 다저스의 불펜투수 브랜든 리그는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리그는 대타 지미 롤린스를 고의4구로 걸러내 만루를 채웠다.

이때 라미레스의 실책이 다시 나왔다. 라미레스는 9회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마이클 영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땅에 떨어뜨린 공을 재빨리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영이 1루를 밟고 지나간 뒤였다.

그 사이 3루 주자 웰스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끝내기 승리를 자축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리키 놀라스코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5피안타 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1실점(비자책)한 리그가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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