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기관의 매도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13%) 하락한 1,917.6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9월 중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자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코스피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15%) 하락한 1,917.32로 출발했으며 장 초반 순매도로 출발했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22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2∼25일 잭슨홀 미팅에서의 연설 내용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 일정을 통해 미국 출구전략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잭슨홀 미팅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인 재닛 엘런 연준 부의장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

외국인은 1천8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5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6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은행권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체적으로 1천6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를 합쳐 1천801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1.78%), 음식료품(-0.80%), 유통업(-0.47%), 통신업(-0.43%), 전기전자(-0.40%), 금융업(-0.34%), 보험(-0.30%)이 하락했고, 건설업(0.65%), 섬유의복(0.62%), 은행(0.43%), 증권(0.43%), 운송장비(0.35%)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9% 하락한 128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85%), POSCO(-0.75%), 삼성생명(-0.48%) SK하이닉스(-0.52%)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0.56%), 현대중공업(2.55%), LG전자(0.27%), LG(0.15%), LG디스플레이(0.34%)는 상승했다.

삼성SDI는 정부 에너지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에 3.64%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경신했다.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3.76%), 삼성중공업(3.15) 등 조선주도 크게 올랐다.

STX조선해양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STX그룹주들은 급락했다. STX조선해양과 STX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STX팬오션(-11.37%), STX중공업(-13.34%), STX엔진(-7.67%)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31%) 상승한 550.49로 장을 마감했다.

비무장지대(DMZ)에 자산을 보유한 루보, 이화공영, 삼륭물산은 박근혜 대통령의 평화공원 조성 제안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79포인트(0.31%) 하락한 7,900.2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말보다 108.02포인트(0.79%) 상승한 13,758.13, 토픽스지수는 6.48포인트(0.57%) 오른 1,14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2개 종목에서 2억5천만원 어치가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2.0원 오른 달러당 1,115.6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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