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울산경남언론학회와 동명대언론정보연구소 공동 개최

한일 양국관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부울경언론학회(학회장 박홍원 부산대 교수)와 동명대 언론정보연구소(정성호 교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23일 오후 3시 동명대 국제교육관 304호 회의실에서 ‘한일 언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과 국가 이미지 개선'을 주제로 한 특별세미나를 가졌다.

한일 언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과 국가이미지개선 관련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제공: 동명대학교)

이날 일본 NHK방송문화연구소 다나카 노리히로 연구원은 ‘일본의 신문보도에 나타난 한국의 이미지’, 동명대 유승관 교수는 ‘한국의 신문보도에 나타난 일본의 이미지’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다나카 연구원은 "일본 언론은 한국 역사문제를 포함한 정치 및 외교적인 문제 이외는 다른 장르를 크게 다루고 있지 않았으며, 한국 관련 기사는 부정적인 보도보다는 중립적인 보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언론의 보도형태에 따라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관 교수는 “한국 신문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일본에 대해 비판적인 성격의 기사를 일관되게 많이 보도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태도는 장기적으로 일본에 대한 국가이미지에 뿌리 깊은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종합토론에서 동명대 강경수 교수는 “한일 양국이 상호이해와 협력을 높일 필요가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이 기대된다면 향후 양국 언론은 이웃 국가에 대한 보도에서 정치와 외교 등과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관련한 사회와 문화에 관한 보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이익 충돌과 과거사에 대한 감정을 넘어 서로를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장인 박홍원 부산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한·일 간의 과거문제를 극복하고 동북아시대 양국 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최근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등의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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