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3일 오후 5시 30분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4차 대국민보고대회 가 있었다,



이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오늘도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고맙다. 우리 오늘도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시작하자!




청와대와 국정원의 벽이 제아무리 높아도 여러분의 함성은 그 벽을 충분히 넘을 것이고, 마침내는 이 땅에 민주주의를 다시 반드시 세워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끝났다. 어거지로라도 “국정조사만 끝나면 상황이 끝날 것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렇게 생각했다면 틀려도 완전히 틀렸다.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는가!





오늘 낮에 어떤 분이 제게 이렇게 물었다.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면 천막이 많이 썰렁 하겠네요”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 드리겠다. 국회 일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천막에 많이 못 있게 되면, 그때는 제가 낮이나 밤이나 새벽에도 천막을 집 삼아, 당대표인 저부터 여기 광장의 천막을 지켜내겠다.





아직은 우리 집사람한테 허락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김한길이가 여기 광장에서 노숙하면서 천막을 지키겠다. 여러분!





국정원 국정조사,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국정조사였다. 국민들은 이번 국정조사를 보면서 청문회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벌어진 국기문란 사건들처럼, 사상 초유의 국정조사였다.


핵심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국정조사, 증인을 보호한다면서 가림막으로 진실을 가린 국정조사, 집권당 새누리당 의원들은 거짓 증언하는 자들을 감싸며 변호하고, 진실을 말하는 증인을 윽박지르며 지역주의라고 몰아세웠다.





과거에 어떤 대통령 치하에서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국민과 국회를 노골적으로 모욕하고 능멸했던 적은 없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맞는가!

그러나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눈 뜬 사람 한 사람만으로 진실이 밝혀질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자!

박근혜 대통령의 계속되는 침묵이 나라를 더욱더 큰 혼란으로 내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침묵을 깨고 말씀해야만 한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벌어진 국기문란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성역 없는 처벌 의지를 밝혀야 한다.





국민과 국회의 뜻에 따라 국정원을 전면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것과 그리고 민주주의가 무너진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국민에게 직접 대통령이 사과해야 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시는가!

박근혜정부 출범 반년이 지났다. 축하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약속했던 ‘국민행복시대’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참으로 안타까운 여섯 달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원칙과 신뢰’를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파기해온 여섯 달이었다. 민주주의와 민생이 총체적인 위기에 처하게 만든 반년이었다.

국기문란 사건들의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물대포를 쏘아댔다.




민생 대통령을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을 저버린 자리에는 그러지 않아도 어려운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책들을 꺼내 놓고 있다.

재벌들의 비밀금고와 부자들의 명품지갑은 지켜주고, 힘없고 빽없는 월급쟁이와 중산층부터 세금을 쥐어짜겠다는 박근혜정부의 폭탄선언이 있던 것이 바로 보름 전이었다.

박근혜정부가 며칠 전에는 전세난 대책이라는 것을 내놨다. 서민과 중산층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전세대란을 내내 방치하다가 내놓은 정책이 고작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것이었다.





엊그제 내놓은 전기요금 개편안은 또 어떠한가. 대기업에게는 손 안대고, 국민에게는 더 크게 손 벌리겠다는 것이 전기요금 대책이다.

이미 대기업들은 원가보다도 더 값싼 전기를 쓰고 있다. 상위 20%의 기업이 전기요금으로 누린 혜택이 작년 한 해만 해도 7,500억원이라고 한다.

전력대란이라며 국민들에게는 폭염에도 에어컨도 못 틀게 강요하면서, 대기업은 원가보다 값싼 전기를 써도 좋다는 발상이야말로 이것이 바로 또 다른 부자감세요, 서민증세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맞는가.




이미 경제민주화는 자취를 감췄고, 무상보육은 붕괴 직전에 있다. 지방정부에는 무상급식 예산도 주지 않고 있다.

국가부채가 800조, 가계부채는 1,000조에 육박하고 있다. 이것이 박근혜정부가 말하는 ‘국민행복시대’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광장에서는 무서운 호랑이처럼, 국회에서는 우직한 황소처럼 일하면서 싸우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는 그날까지, 우리 다함께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자! 전진하자! 함께 가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까지 비가 쏟아지고, 또 오늘 비 소식이 있었는데 이렇게 비를 멈추게 하시고 선선한 바람까지 보내주신 것을 보니까 하늘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 애국 시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오늘은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다. 그렇게 뜨겁던 여름도 가고 있다. 자연의 이치는 어김이 없는 것 같다. 세상일도 마찬가지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세상 다 삼켜버릴 듯 기승을 부리던 무더운 여름이 가고 있듯이, 막무가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박근혜정부도 결국 민심 앞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진실규명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땀 흘리는 애국시민들의 노력은 마침내 승리할 것이다!

오늘로 국정조사가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 사건의 배후이자 몸통인 김무성, 권영세는 끝내 국민의 소환에 불응하고 말았다. 참으로 뻔뻔하다. 그런데 지금 이들을 감싸고 있는 배후가 누구인가. 이들이 누구를 믿고 그토록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것인가. 누구인가? 그렇다. 바로 청와대이다!

국조특위 위원들의 항의 서한조차 거부하는 오만불손한 청와대, 여기에 대해서 지난 8개월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는 바로 저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배후가 아닌가.





원세훈, 김용판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고 새누리당이 국민을 무시한 채 증인 감싸기에 급급한 것, 이 모든 지침을 내리고 있는 배후가 바로 청와대이다.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저들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진실의 횃불은 타오르고 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생중계를 통해서 새누리당, 국정원, 경찰의 삼각 커넥션이 완전히 밝혀진 것이다.

권은희 과장의 증언을 통해서 축소·은폐의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난 대선에서 불법 대선공작이 자행되었고, 그 불법을 덮으려고 또 다른 불법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대통령 사과는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고 민주당이 관철시켜야할 민주당의 절대 사명이라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 하고 또 확인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절대 쉽게 물러날 저들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도 결코 만만하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불퇴전의 각오로, 사즉생의 결의로,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국민이 승리하는 날까지 국회와 광장, 광장과 국회를 오가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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