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 5가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에 발로치는 대형 피아노가 등장했다.    © 조경화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길이 13미터에 이르는 발로치는 피아노길 설치 작업을 완료했고, 방문객에게 개방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88년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빅’에서 선보인 이래 국내에서도 피아노길이 등장하긴 했지만 실제로 연주되는 것은 두산아트센터의 피아노길이 처음이다.
 
두산아트센터 1층 입구에 만들어진 피아노길은 지난해 10월 설계를 시작한 이래 5개월 만에 완공됐다.
 
피아노 길은 그랜드피아노의 총 건반 88개를 그대로 재현 했으며 각 건반에 LED와 프로그램 된 음을 넣어 256가지의 색과 실제 피아노와 같은 음을 내도록 제작됐다. 또한 총 22개(4개 건반마다 1개씩 설치)의 스피커를 설치해 여러 명이 동시에 연주 가능하도록 했다.
 
두산아트센터 강석란 부장은 “일반인들도 문화와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이 피아노 길을 두산아트센터에서 제공하는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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