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파랑색옷 평가해 주세요

민주당이 1일 당사를 여의도로 옮기고 당의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바꾸는 등 이미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이번에 선택한 파란색은 과거 보수 진영의 상징색으로 여겨져온 만큼 친노 세력과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민주당이 혁신을 강조하며 당 상징식을 파란색으로 정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평화민주당이 87년 창당된 이후 몇차례 당 상징색이 바뀌었지만 노란색과 녹색 사이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많큼 이번 결정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라는게 정치권의 평가다.

정통의 야당색을 고집하는 민주당내의 일부세력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유는 파란색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상징색이었다는 점에 대한 거부반응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에 대한 향수가 짙은 친노 세력 역시“황당하다”며 변화가 중요하다지만 정통성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의 중진의원은 “당의 상징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를 의원총회 등 내부 협의도 없이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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