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수도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및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안보현안을 9일 논의한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두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잇따라 하고 세일즈 외교와 관련, 원자력 발전소 수주 기반 조성,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요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주로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대북문제와 관련해 쯔엉 떤 상 주석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다양한 공조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國父)인 호찌민 주석 묘를 찾아 헌화하고, 회담 후에는 베트남 총리와의 오찬, 국회의장과 당 서기장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10일에는 1천800여 우리기업과 7만여 교민사회의 거점인 호찌민 시로 이동해 당서기 면담 및 오찬 행사를 갖고, 현지의 우리기업을 방문하는 등 세일즈외교에 주력하는 한편 동포만찬 간담회 일정을 마친 뒤 11일 7박8일의 해외순방 일정을 끝내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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