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3月이면 입학시즌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해 작은 생활습관부터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제위기 시대에는 똑똑한 경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용돈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 돈의 가치에 대해 바로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경제교육을 시작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도 좋다.

대한생명은 2월 23일(월) 재무컨설팅 전문조직인 FA(Financial Advisors)센터 자산관리사 100여명의 조언을 종합한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5계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을 위한 적정수준의 月 용돈과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금융상품도 선정해 소개했다.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5계명>

1. 아이의 손 닿는 곳에 항상 저금통을 두세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는 저축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언제든지 저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에서는 저금통이 가장 좋은 방법. 방이나 거실에 지정해서 저금통을 두고 언제라도 저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선행저금통을 만들어 정기적인 용돈 이외에 좋은일을 했을 때 소정의 용돈을 주고 그 전부 혹은 일부를 불우이웃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돈을 사회와 더불어 쓰는 것을 배움으로써 돈의 가치를 깨닫는 데 좋은 방법이다.

2. 일주일단위로 주는 기본 용돈에, 심부름이나 청소를 통해 용돈을 플러스하세요

일정수준의 용돈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소비와 지출을 계획하게 하자.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자녀에게는 한 달 단위보다는 일주일단위로 용돈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학년으로 가면서 월 단위로 바꿀 수 있다. 기본용돈을 지급하고, 아이가 스스로 땀을 흘려 돈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알게 하려면 방청소나 심부름 등을 활용한다. 여기에 아이가 열심히 땀을 흘려야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결과에 따라 돈을 준다. 예를 들어 아빠의 구두를 닦았을 때 깨끗하면 천원, 부족하면 500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대한생명은 자산관리사인 FA 100여명의 조사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생의 月용돈의 적정수준을 제시했다.

초등학교 1학년 月 용돈 평균 1.2만원 (일주일 단위 4,000원)
초등학교 3학년 月 용돈 평균 2.2만원
중학교 1학년 月 용돈 평균 3.7만원

3. 매일 저녁 스스로 용돈기입장을 쓰게 하세요

학교에 들어가면 맨먼저 만나는 일이 일기쓰기 이다. 또한 초등학생이 되면 숫자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서 스스로 돈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 때문에 매일 저녁, 오늘 하루 자신이 쓴 돈을 용돈기입장에 쓰게 한다.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돈의 흐름을 직접 관찰 할 수 있다. 또 일주일단위로 지출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논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처음에는 부모가 도움을 주고, 일정시점이 지난 이후에는 스스로 하게끔 하자.

4. 아이의 이름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세요

아이의 이름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스스로 그 변화를 살펴보게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금융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금융기관에 방문하는 기회가 적다. 때문에 동네에 가까운 은행, 보험사, 우체국 등을 아이와 함께 직접 찾아간다. 금융기관을 직접 체험하면서 금융경제에 대해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생들이 체험하기 편한 금융상품 추천’을 묻는 질문에 대한생명 FA센터 응답자 중 58%가 ‘은행의 저축예금,적금 가입’을 꼽았고, 32%는 어린이보험 가입을 추천했다. 이 외에도 8%가 펀드가입이고 기타의견이 2%를 차지했다. 금융상품의 종류보다는 본인의 이름이 적힌 금융증서를 보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5. 아이의 물건을 구입할 때 직접 값을 비교해보고 선택하게 도우세요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할 때 아이와 함께해 물건값의 차이점을 직접 체험하게 해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을 비교하며 꼼꼼히 선택하게 돕는 것이다. 학용품 등 물건을 아껴 쓰고 남는 물건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절약정신을 배울 수 있다. 최근에는 아이가 외동인 가정이 많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기본적으로 물건을 아껴 쓰고 친구들과 나누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최영두 대한생명 FA전략팀장은 “어린이 금융교육에 있어서 먼저 부모의 ‘금전관’이 제일 중요하고, 돈을 바라보는 가치관부터 바르게 정립해 물질 만능주의로 오해하지 않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돈이 많아야 부자가 아니고 마음의 부자가 진정한 부자임을 강조하면서 부모가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금융교육 이전에 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