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불과 나흘 앞두고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6월 북한이 협의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비교적 순조롭게 추진됐지만 막판에 난관을 만났다.

다음은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 추진과 관련된 일지다.

▲6.6 = 북, 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로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을 제안하며 이산가족상봉 문제 협의 가능성 언급.

▲7.10 = 북,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이산가족상봉 실무회담 제의.

남,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은 거부하고 이산가족상봉 실무회담은 수용.

▲7.11 = 북, 금강관광 재개 회담·이산가족상봉 실무회담 모두 보류.

▲8.15 = 박근혜 대통령,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 제안.

▲8.16 = 남, 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접촉을 8월 2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하자고 제안.

▲8.18 = 북, 조평통 대변인 담화로 이산가족상봉 실무회담 수용.

실무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수정하고 10·4선언 발표일에 즈음한 화상상봉도 제안.

▲8.19 = 남,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장소로 판문점 거듭 제의.

▲8.22 = 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의 판문점 '평화의 집' 개최 동의.

▲8.23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9월 25∼30일 추석 이산가족 대면상봉 및 10월 22∼23일 이산가족 화상상봉 합의·11월 이산가족 추가 상봉에 공감.

▲8.29 = 남북 적십자, 이산가족 상봉 생사확인 의뢰명단(남 250명, 북 200명) 교환.

▲9.3 = 남, 이산가족 상봉 숙소로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을 사용하겠다는 입장 전달.

▲9.4 = 북, 관광객 예약으로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은 사용할 수 없다며 해금강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이산가족 상봉 숙소로 제의.

▲9.13 = 남북 적십자,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생사확인 결과(남 167명, 북 149명) 교환.

▲9.16 = 남북 적십자,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명단(남 96명, 북 100명) 교환.

▲9.20 = 남측 이산가족 선발대, 금강산 도착.

북측과 이산가족 상봉 숙소 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 못해.

▲9.21 = 북, 조평통 대변인 성명으로 남한 정부 대북정책 비난하며 이산가족 상봉 연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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