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공백 상태였던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최종 선출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석좌교수와 장범식 숭실대 교수 등 모두 3명 가운데 표결을 거쳐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최 전 사장은 금융위원회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다음 주 중 차기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최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조달청장과 현대증권 사장 등을 지냈으며 18대 대선때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몸담기도 했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금융위원회가 거래소 임원에게 최 전 사장 내정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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