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서시 통해 "사업정상화 못해 책임통감"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사장은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주주총회를 마무리 짓고 현대아산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회 되면서 급여 삭감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건식 사장은 "관광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70% 가까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분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었지만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당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조 사장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현대아산 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현대아산은 조 사장의 후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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