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71명의 명단을 4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6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와 브루나이에서 차례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경제사절단 규모는 지난 6월 중국 국빈 방문(72명), 지난달 베트남 국빈 방문(79명) 때보다는 다소 줄었다.

경제사절단 구성은 협회·경제단체 10명, 대기업 17명, 중소중견기업 35명, 공공기관 9명으로 짜여졌다.

경제단체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이 수행하고,

대기업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이강록 한국종합기술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임병문 성신신소재 회장 등이 선정됐고,

공공기관에서는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섬유·건설·에너지·자원 등 전통적인 현지 진출 기업 외에 샘표식품, LSC푸드 등 한류를 기반으로 한 식자재·식품유통기업 대표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도화엔지니어링, 한국테크놀로지, ㈜자연과환경 등 환경 관련 우수기업과 인포피아, 해피엘앤비 등 기술력을 갖춘 의료기업 관계자들도 현지에 동행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경제사절단 모집 신청을 받아 주요 경제단체 대표,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업종별 협회 대표, 학계·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참가자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경제사절단 선정은 지난달 베트남 사절단 모집에 이어 경제단체를 통하지 않고 기업이 직접 이메일을 통해 정부에 신청하고 민간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 기준으로는 사업관련성, 순방활용도, 사업유망성 등이 선정 기준으로 고려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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