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Swan Lake)세계인이 사랑하는 지상 최고의 발레



세계인이 사랑하는 지상 최고의 발레가 오는 326()부터 31(),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의 교본이자, 발레의 전부’ 라고 평가 받는 <백조의 호수> 2010년 시즌을 개막한다

이번 공연장소는 유니버설아트센터객석 리모델링을 통해 관객에게 사랑받는 공연장으로 거듭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시간 20분 동안 공연하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 세계 발레단에서 공연되는 수많은 <백조의 호수> 중에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그 비밀을 공개한다.

러시아 키로프의 전통을 계승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키로프 스타일이지만 맹목적 모방이 아닌, 특별하고 아름다운 독자적인 스타일을 갖고 있다. = 클라이브 반즈 Clive Bans, The New York Post 공연평 중

1895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키로프 극장의 전신)에서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초연 이후 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클래식 발레의 최고봉으로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 발레단으로서는 최초로 정통 키로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올리기 위해 1992, 당시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Vinogradov)를 영입, 장장 6개월 간의 혹독한 훈련 끝에 러시아 정통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게 된다. 국내 어느 발레단도 재현하지 못한 러시아의 정통 발레를 성공적으로 공연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발레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최고 발레단으로 우뚝 서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을 계기로, 키로프 발레의 전성기를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과의 교류가 시작되어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키로프 발레의 전통을 제대로 전수받은 유일무이한 단체가 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그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총 12개국에 소개되어 세계적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1998년 미국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의 공연을 본 저명한 무용 평론가 안나 키셀코프(Anna Kisselgoff)가 세계 최고 권위의 뉴욕 타임즈 지면을 통해 극찬을 하므로써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 반열에 오르게 된다.
‘뉴욕 타임즈’가 인정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 군무’





군무, 특히 ‘백조의 호수’에서의 백조들이나 호숫가 장면들은 세계적인 발레단도 무색케 할 정도였다.”
= 안나 키셀코프 Anna Kisselgoff,
The New York Time 공연평 중.

<백조의 호수>에서 최고의 백미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백조 군무 장면이다. 푸른 달빛이 비치는 신비로운 호숫가, 우아한 클래식 튀튀(Classic tutu)를 입은 24명의 발레리나 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유려한 음악에 맞추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추는 이 장면은 ‘발레 블랑(Balle Blanc 백색 발레)’이라 불리우며 <백조의 호수> 뿐만 아니라 ‘발레’ 예술을 총칭하는 명장면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의 군무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정돈된 조화로움으로 <백조의 호수>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본 관객들은 하나같이 ‘백조의 호수 최고의 VIP석은 2층이다. 왜냐하면 수학적인 계산 처럼 정확히 진행 되는 군무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며 극찬하고 있다.

프리마 발레리나의 등용문_ ‘오데트’와 ‘오딜’, 그 매혹적인 1인 2역



<백조의 호수>의 또 다른 볼거리는 우아하고 서정적인 백조 ‘오데트 Odette’와 강렬한 유혹의 꽃 흑조 ‘오딜 Odile’12역을 연기할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 변신이다. 주역 발레리나 한 명이 ‘선’과 악’의 뚜렷한 경계를 오가며 연기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표정 뿐만 아니라 등에서 팔까지 온 몸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연기력’이 요구된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서는 탄탄한 발레 기본기와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때문에 발레리나 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지만, 아울러 관객이나 평단의 평가가 가장 냉혹하게 오고가는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이번에 주역 발레리나로 서게 되는 임혜경, 황혜민, 강예나, 한서혜가 각자의 개성으로 투혼을 불사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풍성한 춤의 성찬 _ 발레 디베르티스망 (Ballet Divertissment)


<백조의 호수>에는 주역과 군무 이외에도 솔리스트들이 각자의 개성과 기량을 보여주는 풍성한 춤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1막에서는 왕궁 귀족들이 추는 ‘왈츠’, 지그프리트 왕자와 친구들이 추는 3인무(파 드 트루와 Pas de Trois)’, 백조 군무 사이에 등장하는 ‘네마리 작은 백조의 춤’‘네마리 큰 백조의 춤’이 볼 만 하다.

화려한 춤이 쏟아지는 장면은 2막의 왕궁 무도회. 지그프리트 왕자에게 청혼하러 온 각 나라 공주들이 스페인춤, 헝가리춤, 폴란드춤, 러시안춤을 추며 세련된 발레로 녹아낸 민속춤의 특징 들을 소개 한다. 또한 왕자의 친구로 나와 극 중에서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궁중 광대 ‘제스터의 춤’도 남성 솔리스트의 테크닉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2막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흑조 오딜’의 춤. 고혹적인 자태로 지그프리트 왕자를 유혹하면서 절정의 순간에 연속 32회전(푸에떼 Foutte)의 테크닉으로 왕자의 마음을 빼앗는 순간, 객석의 관객들도 그녀에게 매혹되고 만다.





<백조의 호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악마 로트바르트, 지그프리트 왕자, 오데트 공주의 목숨을 건 싸움. 자신을 지키기위해 죽은 지그프리트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오데트의 절규는 <백조의 호수>가 단순한 클래식 발레가 아니라 탄탄한 드라마를 갖춘 걸작 임을 증명한다


음악: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Pyotr I. Tchaikovsky

안무: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

레프 이바노프 Lev Ivanov

연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Oleg Vinogradov

무대: 시몬 파스투크 Simon Pastukh

의상: 갈리나 솔로비에바 Galina Solovieva

시간: 2시간 20(160, 휴식20,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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