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가 오는 12월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ㆍWB 연차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김용 WB 총재와 만나 인천 송도에 WBG 한국사무소 본부를, 서울에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설립협정문에 서명했다.

현오석 부총리, 김용 WB 총재와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 서명

현 부총리는 설립협정문이 국회 승인을 거쳐 한국사무소가 올해 12월 중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무소의 조속한 입주를 위해 조직 구성과 한국인 인력 채용 등 제반 실무협의도 가속화 할 방침이다.

현오석 부총리, 김용 WB 총재와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 서명

김 총재는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서명식에 이어 현 부총리는 김 총재와 면담을 열어 "WBG 한국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WB와 한 차원 높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김용 WB 총재와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 서명

또 "한국은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정책적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WBG 한국사무소를 통해 수십 년간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다른 나라에 전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 김용 WB 총재와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 서명

특히, 김 총재 주도로 추진 중인 WBG의 새로운 전략 및 개혁방안, 3가지 개발 중점분야(좋은 일자리 창출ㆍ취약국 지원ㆍ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현오석 부총리, 김용 WB 총재와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 서명

이에 김 총재는 국제개발협회(IDA) 재원보충 및 원조전달체계 개선(Science of Delivery)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현 부총리는 재정적 기여뿐만 아니라 지식공유 차원에서 한국의 경험을 적극 전수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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