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세계에너지총회가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특별 연설을 통해 에너지 삼중고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외 에너지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     © 김윤수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에너지정책의 트레일레마 극복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오프닝 세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에너지 삼중고를 성공적으로 극복해온 한국 경험을 소개하고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른 국내·외 에너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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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협의회가 정의한 에너지의 삼중고 (Energy Trilemma), 즉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에너지 수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너지 접근성), ▲미래에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로 대변 되는 환경 문제(환경적 책임) 등 전 세계가 직면한 3대 난제를 진단, 정책 결정자들과 기업 리더들이 미래 에너지 향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주요 핵심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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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에너지협력의 대전환’,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IT를 접복하는 ‘창조형 에너지경제’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개선 노력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에너지 환격을 만들어야 할것),

깨끗하고 안전하며 모두가 이용가능한 에너지 확보를 위한 기존 에너지 정책과 제도의 재검토를 전제로 하는 ‘에너지 정책과 제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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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박대통령은 “한국은 반세기만에 에너지 최빈국에서 현대적인 에너지 수급체계와 인프라를 갖춘 나라로 발전하였으며,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이지만 도전과 혁신을 통해서 세계적인 석유제품 수출국이자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해왔다”며,

“한국은 그간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선도하며 세계 에너지시장에 건설적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에너지 산업을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유 수입국이자 석유제품 수출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입장을 조율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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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새로운 경제정책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창조경제'와 관련, "에너지 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이렇게 해서 절약된 전력을 전력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정부, 에너지 관련 산업과 시민사회 간의 '깨끗하고 안전하며 모두가 이용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대화·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겠다"며

"한국이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와 이번 '세계에너지총회' 등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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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너지총회는 92개국 3,000개의 회원사들로 이루어진 세계에너지협회 주최 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인도(’83)과 일본(’95)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0여 개국의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모든 에너지분야 리더 및 관계자 7,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이다.

 올해 22회를 맞이하는2013 세계에너지총회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 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 모든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에너지산업의 현안과 향방에 대해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남아공 등 42개국의54명의 에너지장관, 사우디 아람코, 쉘, 도쿄전력 등 글로벌 기업 CEO, 국제기구의 수장, 각 지역의 개발 은행 총수 등 275명의 연사가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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